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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정치

명태균 "이준석이 여론조사 한 번 더 해달라 요청" 녹취 확인

by 좋은 글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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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 집중 분석

2025년 5월 29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요청으로 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한 차례 이상 진행하고, 공표 시기까지 논의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수사보고서에 포함돼 정치권과 여론조사 신뢰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여론조사 ‘재요청’ 정황, 명태균 녹취 공개

경향신문이 입수한 2023년 11월 18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간 통화 내용에 따르면, 명씨는 “이준석이가 한 번 더 (노원병 지역) 여론조사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명씨는 “문항을 하나 바꿔서 다시 조사한다”고 말하며, 이미 한 차례 여론조사가 이뤄진 뒤 이 후보가 재조사를 요청한 사실을 시사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 소속에서 징계와 탈당, 신당 창당 등 복잡한 정치 상황에 있었고, 서울 노원병과 대구 등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PNR 여론조사 업체와 언론사 ‘유착 의혹’

명태균 씨 측이 전달한 자금을 언론사가 받아 여론조사 업체 PNR에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와 명씨가 여론조사 실시를 주도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검찰은 이를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으로 보고 철저히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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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 측에 불리한 여론조사 공표 시기 조율 정황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가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공표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명씨와 강씨 간 통화에서 “공표를 늦추면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결과가 뒤에 배치되어 검색 노출이 떨어진다”는 대화가 포착됐습니다.

실제 2023년 11월 7일에 조사를 마친 노원병 1차 여론조사 결과는 11월 17일에 공표됐는데, 이는 여론조사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공표 지연으로 평가됩니다.


검찰, 여론조사 ‘조작’ 의혹 집중 수사

검찰은 PNR이 진행한 여러 지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연령대 및 표본 조작 의심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23년 11월 3일 대구 지역 ‘이준석신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응답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도 결과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준석 후보 측과 명태균 씨 입장

이준석 후보 측은 “명씨는 이 후보를 팔아 공천 장사를 하던 인물”이라며 “이 후보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으며, 별도 입장 발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 역시 “이 후보가 직접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고, 내가 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연락했다고 한 발언은 격려 차원에서 오버한 표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명태균-이준석 여론조사 의혹은 22대 총선 전후 정치권의 여론조사 신뢰성 문제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조작 및 공표 시기 조율 정황은 국민 여론 조작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정치권 내부에서 어떤 후속 대응이 나올지 향후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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