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탈 분쟁 주의보: 의무사용기간 지났는데도 비용 청구?
최근 정수기 렌탈 서비스 이용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무사용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지 비용을 청구받는 분쟁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한 정수기 렌탈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462건에 이르며,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정수기 렌탈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의무사용기간, 중도 해지 비용, 그리고 분쟁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정수기 렌탈 서비스 분쟁 사례 증가 중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정수기 렌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 2022년 401건
- 2023년 382건
- 2024년 53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까지도 143건이 접수되어, 올해 역시 분쟁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쟁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계약 해지 및 위약금’ 관련 불만(61.1%)이며, 관리점검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 문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2. 의무사용기간이 지났는데 왜 해지 비용이 발생할까?
많은 소비자가 렌탈 계약의 의무사용기간이 지나면 위약금은 물론 모든 비용 부담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분석에 따르면,
- ‘의무사용기간 경과 후 해지’ 시에도 할인받은 렌탈료, 등록비, 철거비 등은 청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위약금은 면제되더라도 이런 추가 비용이 발생해 소비자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60개월 계약(의무사용기간 36개월)을 한 소비자가 47개월째 해지했는데, 할인받았던 렌탈료 일부와 철거비용을 청구받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3. 정수기 렌탈 계약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에 따르면, 렌탈 업체는 반드시 계약 기간 내 모든 비용과 중도 해지 시 환불 기준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수기 렌탈 계약 전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렌탈 기간과 의무사용기간
- 중도 해지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내역 (위약금, 할인반납, 등록비, 철거비 등)
- 환불 및 청구 기준
4. 정수기 렌탈 분쟁 예방을 위한 꿀팁
- 계약서와 약관을 꼼꼼히 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업체에 문의하세요.
- 의무사용기간 종료 후 해지할 때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세요.
- 해지 의사를 밝힐 때는 서면으로 증빙을 남기고, 비용 청구 내역도 꼼꼼히 확인하세요.
- 문제가 생기면 한국소비자원 등 공공기관에 상담 및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수기 렌탈 계약은 편리하지만,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해지 비용 때문에 분쟁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의무사용기간 경과 후 해지 시에도 위약금 외 추가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렌탈 계약 전 계약서와 고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으로,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